2022/10/15

독주毒酒

 술의 종류

  • 양조주(발효주): 시간의 술
    • 재료: 물, 당분, 효모
    • 당분 → (효모-미생물) → 알코올
      • (당분) 곡류 → 막걸리, 청주, 맥주
      • (당분) 과일 → 와인
    • 도수의 한계(효모의 활동 때문): 14~15도

  • 증류주: 불의 술
    • 액체 → 기체 → 액체 
    • 알코올의 끓는점: 78도
      • 막걸리, 청주 → (열) → 소주
      • 맥주 → (열) → 위스키
      • 와인 → (열) → 브랜디 

증류주 
  • 위스키
    • 제조: 보리, 감자, 옥수수 등 곡류를 발효해 얻은 술을 증류
      • 숙성: 참나무(oak) 통 → 향과 색(갈색)
    • 종류: 발렌타인, 시바스리갈, 커티삭, 조니워커, 제이앤비 등
  • 브랜디 
    • 제조: 과일을 발효해 얻은 술을 증류 
      • 대표주자: 꼬냑 → 프랑스 지역 이름 
      • 숙성: 참나무(oak) 통 
    • 종류: 카뮈, 헤네시 등
  • 보드카 
    • 제조: 밀, 보리, 호밀, 감자 등으로 만든 술을 증류시키며 자작나무 숯을 채워 넣은 탑을 통과
    • 특징: 무색, 무향, 무취
    • 종류: 앱솔루트

기타 
  • 진, 압생트
    • 증류 과정에서 노간주나무(juniper berry)를 더해 다시 증류 



데낄라
  • 원어: 떼낄라 Tequila
    • 프랑스 꼬냑(cognac)처럼 멕시코 할리스코주 도시 이름 → 그 지역에서 생산된 술
  • 주원료: 멕시코 원산의 선인장(학명 Agave, 보통 Maguey라 부름)의 뿌리
  • 데낄라 명명의 조건: 원료인 아가베 아술(Agave Azul) 51% 이상 함유 
  • 빈티지: 오래될수록 진한색 
    • 블랑꼬(Blanco, 증류 직후 병에 담긴 것) → 레뽀사도(Reposado, 6개월 이상 숙성) → 아녜호(Anejo, 최대 2년 숙성)

2022/09/04

쿠바리브레

주말 늦은 밤. 응접실에 앉아 일기를 쓰다 망원경 책을 뒤적이다 테라를 한 병 딸까, 하고 몇 번을 망설였다. 그러다가 다 돌아간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도어를 열어두려고 2층에 올라가서는 그만 '쿠바리브레'를 한 잔 만들고 말았다. 필요한 건 얼음, 콜라, 아바나클럽뿐이니. 

쿠바에서 정말 맛있게 마셨었는데. 

가게에 들어가 자릴 잡자마자 다가오는 직원에게 검지를 치켜 들며 쿠바리브레, 라고 말하면 얼음 담긴 잔을 가져와 내 앞에 턱하고 놓고서는 럼을 들이붓고 곧장 콜라를 쏟아낸다. 끝. 

기포가 이글대는 리브레를 한 잔 마시면 말 그대로 자유를 실감..... 하지는 않고 그냥 기분이 상쾌해진다. 그냥 그런 맛이었다. 맛도 맛이지만 딱 이 과정이 너무 경쾌해서 맛까지 상쾌해지는. 그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