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6/06/25
이숲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 개인생활로 시작한 게 목공.
소박하고 작은 재주 정도를 바란다면, 욕심일까.
다행히 아직은 재미가 있다.
시작하고 처음 만든 스툴.
스툴이라 부르지 못하는,
뭐든, 해 보고 나면 달라보이는 것.
목공을 시작하고 지금껏 손쉽게 지나치고,
그저 취향대로만 가구를 분류하곤 했던 내가
이제는 사소한 디자인 하나 하나가 새롭게 보인다.
김광석이 그랬던가, 딸아이가 태어나고 보니 거리에 사람들이
쉽게 보이지 않더라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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