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/08/24

나는 왜 내 삶을 조금이라도 흔들어 보려고 하는 걸까. 

숙고 끝에 하는 결정을 이제는 잘 믿지 않게 되었다. 

그러니까 시작은 아주 단순한 질문이었다. 

"왜 안 해요?"

이 질문에 답을 못해서 한다는 게 글로써 우스워 보이지만, 사실이다. 적어도, 결과적으로는. 

그렇다면 내 안에, 그 무엇인가, 지금쯤의 삶에서, 어떤 갈증이 있었던 것일까. 

언론인 손석희가 진행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고 있는 주말 아침, 손석희의 미국 경험담을 듣다가 이 글을 쓰고 싶어졌다. 더 정확히는 "새로운 걸 추구하지 않으면 못 견딜 것 같았"다고 하는 손석희의 말 때문에. 

나에게도 그런 시기가 닥친 게 아닐까 싶은 공감에.